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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세포종 병기별 치료법 (초기, 진행, 재발)

by wfiremen 2025.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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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세포종에 대한 이미지

상의세포종(ependymoma)은 뇌와 척수를 구성하는 중심신경계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희귀한 신경교종으로, 발생 위치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매우 다양하게 달라집니다. 특히 병기별로 나타나는 임상적 양상과 예후가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각 단계에 맞춘 치료 전략이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수술을 통한 종양 절제가 중심이 되며, 진행된 경우에는 방사선 및 항암치료가 병행되고, 재발 단계에서는 삶의 질 중심의 완화적 치료가 강조됩니다. 본 글에서는 상의세포종의 병기별 특징과 치료 접근법을 단계별로 세부적으로 안내합니다.

초기 상의세포종의 특징과 치료 방향

초기 상의세포종은 주로 국소적으로 발생하며, 뇌실이나 척수 중심부에 종양이 국한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비교적 종양의 경계가 뚜렷하고 크기가 작아, 수술적 절제를 통해 완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MRI 영상에서 뚜렷한 경계와 조영 증강이 나타날 경우, 수술의 성공률은 더 높아지며, 예후도 비교적 좋습니다. 초기 치료의 핵심은 종양의 전절제(GTR, Gross Total Resection)입니다. 전절제 여부는 상의세포종의 예후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며, 수술 시 신경 기능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밀한 신경외과 기술이 요구됩니다. 수술 후 병리조직검사를 통해 세포의 이형성 여부와 분화도를 확인하고, 이에 따라 방사선치료 필요 여부를 결정합니다. 대부분의 초기 환자에게는 예방적 방사선치료가 권장되며, 특히 소아의 경우 재발률 감소를 위해 수술 후 방사선 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항암치료는 필수는 아니며, 종양이 WHO grade III 등 고등급일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시행됩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뇌수두증이나 국소 신경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수술 전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암세포 전이를 감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증상으로는 두통, 구토, 보행 장애, 시야 장애 등이 있을 수 있으며, 비특이적 증상이기에 초기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70~80%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초기 치료가 끝난 후에는 정기적인 MRI 추적검사가 필수입니다. 재발을 조기에 포착하기 위해 치료 후 최소 5년간은 3~6개월 간격의 영상검사가 권장되며, 특히 소아 환자의 경우 성장에 따른 신경계 변화도 관찰해야 합니다.

진행성 상의세포종의 치료 전략

진행성 상의세포종은 종양이 신경계 여러 부위로 퍼졌거나, 부분 절제에 그친 경우를 포함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수술만으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학제적 치료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진행성 종양은 뇌실의 여러 구역 또는 척수의 상하 단위로 확산되어 나타날 수 있으며, 종종 뇌척수액을 타고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특성이 있어, 수술 전 정확한 staging이 필요합니다. 전체 척수 MRI, 전신 PET 검사, 뇌척수액 세포검사를 통해 질병 범위를 평가한 후 치료가 시작됩니다. 방사선치료는 이 단계에서 치료의 중심축이 됩니다. 전뇌척수방사선치료(CSI: Craniospinal Irradiation)는 특히 소아 상의세포종 환자에게 적용되며, 기존 병소뿐 아니라 잠재적 전이 가능 부위까지 포괄적으로 조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치료는 매우 정밀한 기술을 요구하며,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MRT) 또는 양성자 치료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시행됩니다. 항암치료는 테모졸로마이드 외에도 시스플라틴, 비노크리스틴, 에토포사이드 등의 병용 요법이 시도됩니다. 환자의 연령, 전신 상태, 유전자형에 따라 치료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분자 진단을 통해 MGMT 메틸화 여부나 1q 증폭 유무, RELA 유전자 융합 여부 등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CAR-T 면역세포 치료나 종양백신 임상시험 등 새로운 치료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환자는 임상시험 참여를 통해 기존 치료보다 더 나은 반응을 얻기도 합니다. 진행성 상의세포종의 생존율은 평균 30~50%로 낮은 편이나, 표적 치료의 발전으로 향후 예후 개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치료 외에도 심리 상담, 재활치료, 가족 교육 등 다방면의 지원이 필요하며, 특히 소아 환자의 경우 학업 연계 및 사회복귀 프로그램 연계도 고려되어야 합니다.

재발성 상의세포종 관리 및 치료 선택

재발성 상의세포종은 최초 치료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뇌 또는 척수에 종양이 다시 발생한 경우를 말합니다. 재발은 대개 치료 후 2~3년 내에 가장 많이 나타나며, 예후가 매우 불량한 편입니다. 재발 치료의 첫 번째 고려사항은 수술 가능 여부입니다. 종양이 국소 재발이고 환자의 전신상태가 양호하다면 재수술이 선택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경 기능 손상의 위험이 큰 경우에는 방사선 재조사(re-irradiation)나 항암치료로 방향을 바꾸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단계에서 사용하는 항암제는 보통 기존과 다른 계열의 약물이 사용됩니다. 베바시주맙(Bevacizumab), 이리노테칸(Irinotecan) 등이 대표적이며, 표적치료제나 면역항암제도 병용될 수 있습니다. 약물 효과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완치 목적보다는 생존 기간 연장과 증상 완화가 중심 목표가 됩니다. 또한, 상의세포종은 재발할 경우 종종 뇌척수액을 타고 다른 부위로 광범위하게 전이되기 때문에, 전체 신경계 영상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로 인해 치료 접근이 더욱 복잡해지며, 신경외과, 방사선종양학, 혈액종양내과, 완화의료 전문의 등과의 긴밀한 협진이 필수적입니다. 삶의 질 관리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재발성 종양은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정서적, 사회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통증 조절, 영양관리, 우울증 치료 등 다차원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보호자 교육, 환자 그룹 지원, 호스피스 상담 등은 환자의 마지막 삶의 질을 지탱해주는 필수 요소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조기 재발 예측을 위한 바이오마커 연구, 유전자 분석 기반의 치료 전략 고도화가 필요하며, 환자 중심의 맞춤형 치료와 생존 이후 삶의 질을 고려한 정책적 지원이 뒤따라야 합니다.

결론

상의세포종은 병기별로 치료 목표와 방법이 크게 다릅니다. 초기에는 수술적 절제가 핵심이며, 진행 시 방사선과 항암요법의 병행이 필수입니다. 재발 단계에서는 생존율 연장과 삶의 질 유지가 치료의 핵심입니다. 조기 발견과 정확한 병기 평가, 최신 치료 접근의 통합적 활용이 환자의 예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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